본문 바로가기

쓰면서 살아가다/먹다보니 통장박살

[서울/등촌] 은화수식당 - 저렴하고 든든한 돈가스 맛집

점심메뉴를 고민하다 들르게 된 은화수식당 등촌역점.

경양식 돈가스가 간판 메뉴로, 돈가스, 카레, 필라프, 파스타, 떡볶이 등... 경양식! 하면 떠오르는 메뉴들이 주다.

식사류가 메인이라 밥 먹으러 가기 좋다.

 

은화수 식당은 등촌역 2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은화수식당 영업시간
11:00 ~ 21: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 매달 1, 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은화수식당 등촌역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2 · 블로그리뷰 30

m.place.naver.com

 

은화수식당 등촌역점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9가길 25 1층 (등촌동 647-81)

place.map.kakao.com

 

 

은화수식당은 부산에서 살 때에도 부경대점을 자주 들렀던 추억의 가게다.. 고등학생 때 처음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직장인이 되어 먹고 있다니.. 세월이 무색하고, 또 감회가 새롭다.

 

 

01
빨간색과 초록색, 금색의 조화가 촌스럽지 않게 어우러져 있다.

 

 

체인점이라 그런지 은화수식당 특유의 레트로 하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가게에도 잘 녹아있다.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다.

딱 소박한 사이즈.. 지만, 2인 테이블 4~5개에 4인 테이블 1~2개 정도로 넉넉하게 운영되고 있다.

점심시간 등의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 붐비는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참고.

 

 

012345
은화수식당 등촌역점 메뉴판 (2022.11 기준)

 

가격대는 6천 원 ~ 3만 원 초중반대까지 폭넓다.

싸게 먹으려면 싸게 먹을 수 있고, 비싸게 먹으려면 비싸게 먹을 수 있는 메뉴 구성이다.

 

저렴한 메뉴는 쫄면, 우동, 기본 카레, 경양식 돈가스 등을 고를 수 있겠다.

세트 메뉴 또한 마련되어 있어 여럿이서 가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은화수 식당에서는 카레, 돈가스 메뉴 등에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어떤 것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다면 원하는 메뉴에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은화수식당하면 떠오르는 메뉴가 돈가스류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고구마매콤이돈가스(9천5백원)를, 함께 간 지인 분은 소고기카레(8천5백원)를 주문했다.

 

 

비주얼 짱 든든한 돈가스와 카레

고구마가 든 돈가스를 먹고 싶었는데, 돈가스 튀김옷 안에 들어 있는 메뉴는 없었다.

대신 선택한 것이 바로 고구마 무스가 위에 올라간 고구마 매콤이 돈가스!

비주얼만 보면 꽃무늬 접시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플레이팅 된 것이 딱 그 시절 분식집 스타일이다.

 

매콤하다는 설명에 나와있듯 그냥 돈가스에 비하면 꽤 매웠다. 하지만 소스가 불닭만큼 맵진 않아 먹을만했다.

어린애들한텐 맵지만 어른들에겐 그다지 맵지 않은 맛이랄까..

게다가 고구마 무스가 매운맛을 잡아줘서 매운가 싶으면 참을만해진다.

덕분에 물배 채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경양식 돈가스와 매콤이 돈가스를 비교하자면 나는 경양식에 한표..

둘 다 맛있지만 역시 근본은 경양식이라는 느낌.

가격도 훨씬 싸서 압승이다..

 

함께 간 지인분께서 주문한 카레는 이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아X꼬 처럼 하루 종일 가게에서 카레 끓이는 집에 비하면 깊은 맛이 덜했다. 그리고 이런 일식 카레의 경우 기본 토핑이 살짝 부실해서 먹고 나면 좀 아쉽다.. 이것도 나름의 스타일이겠거니 싶지만, 퇴근 전에 배고프면 서러우니 토핑 추가를 권한다.

 


 

총평 : 등촌역 근처에서 6~8천 원대로 저렴하게 돈가스/카레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